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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속 쓰릴 때 먹으면 좋은 음식을 알려드릴 건데요. 어떤 분은 빈속에 속이 막 쓰린 분들도 있고 반면에 다른 분들은 공복에는 괜찮은데 음식만 먹고 나면 속이 쓰린 분들이 있습니다. 각각 속이 쓰린 이유가 다르고 이에 따라 치료법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도 다르기 때문에 오늘은 먼저 공복 속 쓰림에 좋은 음식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공복 속 쓰림에 좋은 음식

위장은 공복이 되거나 배고픔을 느끼는 순간 위산이 분비되고 분비된 위산이 위장 안에만 머무르지 못하고 식도로 역류하게 되면 식도에는 위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점막층이 없기 때문에 위산에 데이는 순간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화상'을 입게 되는 거죠.

 

따라서 공복에 극도의 속 쓰림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는 위산을 중화시키면서 화상에 진정효과가 있는 음식이 좋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음식들 살펴볼까요?

오이

첫 번째가 오이인데요. 시원한 오이를 씹어 먹으면 속쓰림이 빠르게 진정됩니다. 오이는 ph 5.1~5.7인 알칼리성 식품이라 위산을 중화하면서 한의학적으로 열을 끄는 청열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위산으로 타는 식도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알로에

공복 속쓰림에 좋은 두 번째 음식은 알로에입니다. 식용 알로에를 사다가 겉껍질을 벗기면 투명한 젤리 같은 알로에 속이 나오잖아요. 알로에 속은 식도와 위장 점막에 보호막을 제공해서 위산 역류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한 스푼 정도를 떠먹거나 갈아서 꿀을 살짝 넣고 알로에 주스로 만들어 드셔도 좋습니다.

 

감자

공복 속쓰림에 좋은 세 번째 음식은 감자입니다. 햇볕에 얼굴이 화상을 입었을 때 감자를 갈아서 붙이면 금방 진정되는 경험을 해 보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감자는 한의학적으로 오이나 알로에에 비해서 성질이 그리 냉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열독을 제거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속 쓰림을 다스리기 위해 감자즙을 만들 때에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껍질째 잘 씻어서 갈은 뒤에 위에 뜬 맑은 즙만 드시면 됩니다. 단, 생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싹이 난 감자나 즙을 갈다가 혹 푸른빛이 도는 게 보이면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네 번째 음식을 소개하기 전에 어디선가 우유는 어때요? 막 이런 소리도 들리는데 우유는 매운 것을 먹고 속 쓰릴 때 캡사이신을 중화시켜 주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지만 위산과다와 위산의 역류로 속이 쓰릴 때는 우유가 속 쓰림을 악화시킵니다. 왜냐하면 우유 속의 카제인 성분이 위산 분비를 더욱더 촉진하기 때문이에요.

 

콩국물

우유말고 두유는 나쁘지 않으나 사람에 따라서 두유 속의 첨가물이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고 대신 첨가물을 넣지 않은 콩으로 만든 콩국물을 속 쓰림 완화에 좋은 음식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오이, 알로에, 감자, 콩국물은 모두 공복에 속이 쓰린 분들께만 추천드릴 수 있는 음식이고요. 반대로 공복에 속이 쓰리지 않는데 식후 속 쓰림이 있는 분들께는 이 4가지 음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식후에 속 쓰림이 있는 분들은 위산과다보다는 오히려 위산분비가 저하되어서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장도 예만할 수 있는데 성질이 냉한 오이, 알로에, 콩국물, 생감자 등을 먹으면 소화불량이 극도로 심해지면서 동시에 속 쓰림도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애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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